서울 지역 90세 이상 초고령 노인의 장수 비결은 쾌활한 성격과 규칙적인 식습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25일 발표한 '서울 100세인 연구조사'에서 확인됐다. 서울시 의뢰로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2009년 7월~12월
서울거주 초고령자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통해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90세 이상 남녀노인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및 식생활 특성(총 87명-남자 25명/여자 62명-평균연령 96.9세) 및 사회적
관계와 삶의 질(총88명-남자 26명/여자 62명-평균연령 96.9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서울의 초고령 어르신의 장수비결은 성격면에서 '쾌활한 성격' 덕인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 80.0%, 여성 69.4%가 사교적인 성격이라고 답했으며, 남성의 72.0%, 여성의 51.6%가 감정표현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건강에 대한 자기평가에서 남성 60.0%, 여성 72%가 '건강하다'고 말했다.
우울증 조사에서도 여자4명(8.0%)만이 우울증 의심자로 분류됐다.
즉, 사교적이고 감정표현에 솔직하며 사회활동성이 높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어르신에 비해 장수하는 것이다.
또 다른 장수비결은 규칙적인 식생활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수준이 높은 경우, 독거 혹은 배우자와 사는 경우보다 직계가족과 사는 경우가 많았으며, 직계가족과 같이 살 때 간식섭취, 다양한
식품 섭취 등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영양섭취상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88.0%, 여성 75.8%가 식사를 매우 규칙적으로 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초고령 어르신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질병에 대한 예방과 조기발견 서비스를 위해 초고령자의 건강체조 개발, 건강장수 10계명
선정 등 건강수명 증대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라면서 "고령사회에 대비한 총체적인 시책개발을 위해 건강증진, 노화예방 및
노인복지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전담하는 종합적인 어르신연구기관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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