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또는 자기 만족감을 위해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업무에 매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있어 과로는 긍정적인 의미로 근면과 성실이다. 오늘, 내일 지속되는 과로는 두 어깨를 피로로 지치게 만든다. 단순히 피로가 쌓이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으랴, 매일 같이 지속되는 과로는 뇌의 중심에서 몸을 유지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를 죽이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피로학회’를 통해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일본 오사카시립대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과로가 생명유지 중심기관 가운데 일부를 파괴시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한다.
쥐에게 사람이 밤새 일한 것과 같은 비슷한 상태를 지속시킨 결과 5일째부터 뇌하수체 세포가 사멸하기 시작, 스폰지상태로 변해있었다고 전했다.
우리 코의 뒤쪽 뇌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뇌하수체는 신체 성장에 관여하는 성장호르몬, 젖 분비에 관여하는 유즙분비호르몬, 갑상선의 기능을 항진시키는 갑상선자극호르몬, 우리 몸의 수분을 조절하는 항이뇨호르몬 등을 분비시켜 우리 몸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뇌하수체가 파괴되면 우리의 몸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음은 물론 생명에 지장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연구팀은 뇌하수체가 손상된 쥐가 2,3일 휴식을 통해 회복하는 것을 관찰, 휴식을 통해 피곤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공무원 1만 명 중 5명은 과로사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다른 질병이 아닌 과로로 급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적당한 휴식, 7시간 이상의 숙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과로 벗어나 조금 더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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