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많은 환자에서 어깨 관절의 운동 제한과 만성 통증이 주요 문제로 나타납니다. 그중 유착성 관절낭염,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질환은 어깨 관절낭의 염증과 유착으로 인해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입니다. 외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특성상 조기 진단과 단계별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회복을 효과적으로 도모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의 원인과 증상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두꺼워지면서 유착이 진행돼, 관절 움직임이 점차 제한되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별한 외상 없이도 생기며, 중년 이후에서 특히 흔하게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은 어깨 운동 범위 제한과 지속적인 통증입니다. 초기에는 어깨를 움직일 때 뻐근하고 불편한 느낌이 나타나고, 점차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힘들어집니다. 특히 야간이나 휴식 중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어깨가 굳고 경직돼 옷을 입거나 머리를 빗는 등 기본적인 동작마저 어렵게 됩니다.
오십견의 단계별 치료 전략
오십견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첫째, 통증기 단계에서는 통증이 가장 심하기 때문에 통증 완화가 치료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이 시기에는 초음파 유도 신경차단술로 신경 주변에 국소 마취제나 진통제를 주입해 통증을 빠르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체외충격파 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해 염증을 완화하고 혈류 개선을 돕습니다.
둘째, 경직기 단계에서는 통증은 줄지만 어깨 움직임이 크게 제한됩니다. 이때는 도수치료와 관절 가동 운동을 통해 유착을 풀고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 집중합니다. 필요시 히알루론산 주사나 프롤로 주사로 관절 윤활과 조직 재생을 돕습니다.
셋째, 회복기 단계에서는 통증이 감소하고 어깨 움직임이 점차 회복됩니다. 재활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로 회복된 기능을 유지하고, 무리 없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인 운동을 병행해 어깨 기능을 정상화합니다.
조기 대응이 회복의 열쇠
오십견을 방치하면 관절 유착이 고착돼 어깨 운동이 거의 불가능해지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극심한 시기를 지나면 치료 반응이 떨어지고 회복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체계적인 진단과 비수술 치료를 통해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통증을 줄이고 어깨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할수록 빠르고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을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어깨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을 내디디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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